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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생활/맛집

리젠트 호텔 싱가포르 - 섬머팰리스 | 싱가폴 미슐랭 원스타 딤섬 레스토랑

(최근 취업으로 인해 정신 못차리고 나는 왜 사는 것인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회사에서 전화라도 올까봐 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공허한 마음으로 살아가던중

갑자기

그래 맘고생을 아무리 해도 나만 힘들지 그냥 되는대로 살자하고 정신승리 후

맛난거 먹으러옴.)

 

싱가폴 미슐랭 원스타 딤섬 레스토랑인 리젠트 호텔 섬머 팰리스 (Summer Palace) 를 다녀왔습니다

분명 예약이 어렵다고 누가 그랬던 거 같은데, 하루전에 예약하니깐 테이블이 있더라구요?

 

섬머팰리스는 싱가포르에서 손에 꼽히는 광둥 요리 레스토랑으로 벌써 3년 째 운영되고 있으며, 딤섬으로 유명합니다.

 

*딤섬이란?

딤섬은 점심을 광동어로 읽은 것으로, 한문 뜻은 '마음에 점을 찍다'입니다. 따라서 끼니 사이에 가볍게 먹는 간식들을 모아놓은 것인데, 주로 사이즈가 작은 만두나, 한입거리의 메뉴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Summer Palace가 유명한 이유로는, 음식도 음식이지만 아무래도 인테리어가 이쁜 것이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먼저 리젠트 호텔 입구에는 곧 다가오는 Chinese New Year 때문에 홍등과 붉은 꽃 같은 것으로 인테리어를 해놓았는데, 로비 전체에 동양미가 흘러서 감탄 했습니다.

 

엘레베이터 또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서울 레스토랑 반대편에 섬머팰리스가 있습니다. 테라스 테이블도 있구요, 안쪽 테이블도 있는데 예약을 늦게해서 그런지 입구쪽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제가 앉은 테이블에서 보니 저렇게 불상같은 예술품도 보이고 카운터도 보이고 안도 보이고 밖도 보이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정신승리 2

 

라운드 테이블에 접시가 미리 세팅되어 있었고 자리가 앉으면 직원분이 차 마실래? 라고 물어봅니다.

 

딤섬 레스토랑은 다들 착석하면 차 마실래? 하고 권하는데, 차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노땡큐하시면됩니다. 차 값을 따로 받기 때문이죠. 저는 밥 먹을때 차나 물을 잘 안마시므로 노땡큐했습니다.

 

대신 유리잔에 물을 주는데, 나중에 영수증 보니 물 한잔에 1달러 청구되었습니다. 차는 보통 5달러 정도 청구합니다.

 

저 의자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디서 산거지.

총 세 개의 메뉴판을 주는데 음료 메뉴, 코스 메뉴, 단품 메뉴 이렇게 줍니다.

단품 메뉴를 주문해서 먹을 수도 있고 홍콩 셰프의 추천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 코스 메뉴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코스 메뉴는 최소 2인부터 주문가능해서 단품 메뉴를 선택해보았습니다.

 

단품 메뉴: www.regenthotels.com/docs/uploads/regentsingapore/Regent_Singapore_Summer_Palace_Chinese_New_Year_A_La_Carte_2021.pdf

세트 메뉴: www.regenthotels.com/docs/uploads/regentsingapore/Regent_Singapore_Summer_Palace_Chinese_New_Year_Set_Menus_2021.pdf

 

주문을 하면 먼저 꿀에 절인 방울토마토를 하나 주는데, 오.. 내 돈 주고도 사먹을 의향이 있을만큼 맛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주문한 메뉴들이 나옵니다. Olive string beans, Deep-fried chicken with mango, carrot cake with XO sauce, lobster dumplings, szechuan dumplings, pork dumpling with abalone, mushroom chicken roll 이렇게 시켜 보았구요, 가격은 총 108달러 나왔습니다. 

 

Marinated cherry tomato, Lobster dumplings
Pork dumpling with abalone, Carrot cake with XO sauce, Deep-fried chicken with mango
Olive string bean, Szechuan dumplings, Mushroom chicken roll

 

추천 메뉴는 Lobster dumpling (로브스터 딤섬) 이랑 Pork dumpling with abalone (돼지고기 전복 딤섬), 저처럼 단거 좋아하시면 Deep-fried chicken with mango 추천, 담백한 거 좋아하시면 Mushroom chicken roll, 매운거 좋아하시면 Szechuan dumpling (스촨 물만두) 추천드립니다.

 

진짜 고퀄 음식이었던것 같아요. 싱가폴 딤섬 맛집 중 두번째로 맛있었습니다 - 한국인 입맛 저격. 첫 번째는 파크로얄 내에 있는 딤섬 레스토랑인데요, 그곳은 다음번에 리뷰하겠습니다!

 

여러분..

다들 행복하세여